[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6~27일 양일간 오전 구청사 별관 옥상텃밭에서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 58명이 참여하는 도시텃밭 만들기 체험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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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사 별관 옥상에 조성된 텃밭은 지난 2015년 KBS 2TV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촬영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방송이 끝난 이후, 구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도시농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160평 가량의 옥상 부지를 넓은 텃밭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평소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은 직접 농부가 되어 방울토마토, 감자와 상추 등 각종 채소의 이름을 익힌다. 여름에는 참외, 가을엔 고구마 등 각 계절별로 수확하는 과일과 채소를 맛보며 흙속에 작은 생명들의 소중함을 알아가며 자연의 정직함을 체험할 예정이다.
꼬마농부들은 주기적으로 옥상텃밭을 방문해 소중하게 심은 아기모종에 물 주기, 잡초 뽑기와 거름주기 등 관리해나가며 작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하게 된다.
옥상 한 켠에는 어린이들의 편의를 위해 야외탁자를 비롯한 편의시설과 그네도 마련돼 있어 흘린 구슬땀을 식히며 재배의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직장어린이집 최이안(6세)어린이는 “농부가 된 것 같아 재밌어요. 직접 키운 상추랑 밥이랑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라며 마냥 즐거워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도시텃밭 체험은 우리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 체험하기 힘든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생명이 자라고 희망이 자라는 현장체험으로 아이들이 채소와 더욱 친숙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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