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과제다. 서울 동작구가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동작구는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형 복합 커뮤니티 공간 ‘낭만 시니어 라운지’를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 18일 박일하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낭만 시니어 라운지’는 본동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230㎡ 규모로 조성됐으며, ‘액티브 시니어’의 문화·여가·건강 활동을 아우르는 열린 커뮤니티 허브로 꾸며졌다.
시설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힐링존’ △안마의자와 편안한 좌석이 있는 ‘휴식존’ △영화·음악 감상과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문화존’으로 구성돼 소모임 활동과 여가를 상시 즐길 수 있다. 또 한강 조망이 가능한 통창과 가변형 칸막이 설치로 개방감과 활용도를 높였으며, 정보검색대·음료대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라운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동작구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설 운영은 흑석종합사회복지관이 맡고, 상근 직원 1명과 어르신 일자리 인력이 관리와 편의 업무를 담당한다.
구는 무상 대관 방식을 활용해 △트로트 노래교실 △음악다방(DJ) △어르신 공연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 기관과 재능 기부자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안전과 운영 실적을 정기 점검하고, 연 1회 만족도 조사를 통해 지속 보완할 방침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낭만 시니어 라운지는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활력을 충전하는 열린 쉼터”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노후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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