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에 참가한 시민들이 한강을 바라보며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
[로컬세계 김장수 기자]서울 마포구는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 특별 프로그램으로 이달과 6월 네 차례 ‘선상 인문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운영되고 있는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은 마포 대표 관광명소인 양화진 성지 일대의 역사유적과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양화진나루터 인근의 잠두봉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밤섬, 선유도 등 한강 일대를 둘러볼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색다른 뱃길 탐방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선상 인문학’을 기획했다. 한강의 역사문화와 한강과 관련된 그림을 주로 그렸던 겸재 정선에 관심이 많은 구민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과 25일, 6월 1일과 22일 오후 5시부터 8시 40분까지 총 4회 전문강사의 진행으로 인문학 강좌를 연다.
먼저 18일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겸재 정선이 즐겨 그렸던 조선시대 한양의 그림과 현재의 동일한 장소를 찾아 뱃길로 이동하는 ‘옛 그림을 통해 본 한양의 풍경미’ 란 주제로 강의한다.
25일에는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의 전우용 교수가 개항사에 중점을 둔 ‘서울 양화진이 간직한 근대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6월 1일 강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EBS 스타강사인 최태성씨가 '중고생을 위한 한국의 근대 개항사’라는 주제로, 6월 22일은 첫 회차때 강의했던 이태호 교수가 다시 나서 겸재 정선이 그렸던 한강의 풍경미를 주제로 강의한다.
성인(6월 1일 강의만 중고등학생)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회차별 6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성인 7만원, 학생은 3만5000원이며 신청은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로 전화하거나 인터넷에서 사전신청하면 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양화진 뱃길탐방 프로그램이 한강 일대 유적지의 역사와 문화, 자연유산 체험으로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강을 배경으로 역사문화적 정체성과 관련된 인문학을 선보이는 이번 선상 인문학에 관심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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