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가 겨울철 독감 유행에 대비해 무료 예방접종을 추진한다. 구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오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독감 유행 시기(11월~이듬해 4월)와 백신 효과 지속 기간(평균 6개월)을 고려한 조치로,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대상자별 접종 시작 시기를 달리했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9월 22일부터, 임신부는 9월 29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어르신의 경우 ▲75세 이상은 10월 15일 ▲70~74세는 10월 20일 ▲65~69세는 10월 22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백신은 WHO 권고에 따른 ‘인플루엔자 3가 백신’이다. 생애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는 일주일 간격으로 2회, 그 외 대상자는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 65세 이상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동작구는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닌 14세~64세 구민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보훈 보상 대상자, 통장,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도 무료 접종을 지원한다. 이들은 10월 22일부터 12월 13일까지 관내 116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만 접종할 수 있으며, 대상자에게는 개별 안내문이 발송된다.

박일하 구청장은 “올겨울에도 독감 유행이 예상되는 만큼 취약계층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건강을 위해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