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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올림픽 공동취재단 제공. |
크로스컨트리에서 경기 도중 넘어지고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금메달을 딴 선수가 나온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25·노르웨이)다. 수십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애슬론 종목은 종종 선수끼리 충돌사고가 난다.
7번째로 출발한 크뤼게르는 얼마 못 가 앞 선수의 스키에 걸려 미끄러지며 눈밭에 나뒹굴었다. 이때 폴까지 부러져 운영요원이 새 폴을 갖다 줘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다.
첫 구간엔 68명 중 67위로 처졌지만 크뤼게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명씩 선수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입 주위에 고드름을 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크뤼게르는 세상을 얻은 표정으로 환호했다. 포기하지 않고 세계무대의 꼭대기에 선 그는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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