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주민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범죄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지하공영주차장에 인공지능(AI) 기반 ‘비명인식 비상벨’을 설치하고,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안심장비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올해 서울시 안심장비 지원사업(지하공간 비명인식 비상벨 설치) 공모에 선정되어, 지난 9월 관악구 삼성동 원신공영주차장(양지길 63)에 해당 장비를 설치했다. 비명인식 비상벨은 “사람살려”, “도와주세요” 등 비명 소리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비상벨이 작동하며, 경찰 출동 안내 음성과 사이렌 소리로 가해자의 도주를 유도한다.
장비는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제실과 연동돼 긴급 상황 시 관제실에서 즉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체계로 운영된다. 원신공영주차장은 주택가 밀집지역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지하 공간 특성상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구는 이번 설치가 범죄 예방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올해 서울시 ‘안심장비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주거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열림 감지장치 ▲창문잠금장치 ▲현관문안전장치 등 3종의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전·월세 보증금(전세환산가액) 및 주택 가액이 2억 5천만 원 이하인 가구 55세대이며, 주거침입 범죄 피해 가구나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안전약자 가구가 우선 지급 대상이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사본 또는 등기부등본 등을 준비해 담당자 이메일 또는 관악구청 여성가족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안심장비 지원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모두가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범죄 없는 안전도시 관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관악구청 홈페이지(뉴스소식▷새소식▷관악소식)에서 ‘2025년 주거안전 취약계층 장비 지원 신청 안내’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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