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소 11곳·구간 8.3㎞로 확장…출퇴근 교통 불편 완화 기대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가 오는 9월 1일부터 자율주행 시내버스 ‘판타G버스’ 운행 노선을 판교 제2테크노밸리 2구역까지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판타G버스는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로, ‘판교에서 타는 G(경기도)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판교역과 기업성장센터를 연결하며 첨단산업단지 출퇴근 수요를 지원해왔으며, 올해 7월 기준 누적 탑승객은 6만2천 명을 넘어섰다.
기존에는 제1·2테크노밸리를 잇는 7개 정류소(총 5.9㎞)를 하루 24회 순환 운행했지만, 9월부터는 판교이노베이션랩, 스마트모빌리티실증허브, 벤처타운 남문·서문 등 4개 정류소가 추가돼 총 11개 정류소, 8.3㎞ 구간으로 확대된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잦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부족한 2판교 지역 근로자와 거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확대 운행은 판교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판교는 기술과 산업이 집약된 공간인 만큼 자율주행버스가 실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라며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줄이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판타G버스는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행된다. 총 2대의 차량이 투입되며, 탑승 정원은 14명이다. 현재는 시범운행 기간으로 모든 이용객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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