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대표 돌봄 사업 ‘누구나 돌봄’이 시행 20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2만5000명을 넘어섰다. 도는 방문의료서비스와 플랫폼 등 시범 운영 중인 신규 서비스를 정식 도입해 정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누구나 돌봄’은 위기상황에 놓인 도민에게 가사 지원, 주거 안전, 식사 지원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4년 1월부터 시작됐다. 첫해 15개 시군에서 운영을 시작해 올해는 29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8월 말 기준 서비스 누적 이용자는 2만5546명에 달하며, 올해 1~8월 이용자 수는 1만55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13명)보다 187% 늘었다. 현재 29개 시군 464곳의 서비스 제공기관이 참여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비스는 생활돌봄, 동행돌봄, 주거안전, 식사지원, 일시보호서비스 등을 기본으로, 시군 선택형으로 재활돌봄과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시에는 주거·생활·심리상담 등 긴급 무상돌봄을 신속히 제공하고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위기가구 지원을 강화했다.
경기도는 이용자 증가와 도민 관심에 따라 정책 강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8월부터는 수원, 화성, 남양주, 시흥, 광명, 이천, 안성,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연천 등 12개 시군 40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방문의료서비스를 시범 실시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도민 가구에 직접 찾아가 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내년에는 16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부터는 고양시 등 17개 시군에서 ‘누구나 돌봄 플랫폼’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회원가입 한 번으로 서비스 신청, 지원 상황 확인, 매칭,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행정 효율성을 높였다. 제공기관도 플랫폼을 통해 일일 서비스 제공일지, 조정 신청, 결과 보고 등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오는 10월부터는 경기도 전역에서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김해련 도 복지정책과장은 “누구나 돌봄은 도민의 높은 신뢰와 성원 속에 경기도형 통합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방문의료 연계와 ICT 기반 플랫폼 도입으로 더욱 촘촘하고 체계적인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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