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부터 공공시설 접근성·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평일 누구나 무료 탑승
남현동 일대를 누비는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관악 강감찬 버스’ .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고지대와 구릉지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주민 수요에 맞춘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공공문화시설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무료 셔틀버스 ‘관악 강감찬 버스’를 도입했다.
‘관악 강감찬 버스’는 개통 7개월 만에 일평균 이용객 1000명을 돌파하며,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대표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범운행 당시 307명이었던 일평균 이용객은 올해 6월 1,069명으로 약 3.5배 증가했고, 7월에도 1,089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인승 차량 2대로 운행되는 ‘관악 강감찬 버스’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난곡·난향동과 남현동 일대를 오간다. 성민복지관~합실고개~난향길을 잇는 ‘1노선’과 관악산입구~사당역~남현길을 잇는 ‘2노선’ 등 경사가 큰 오르막길을 누비며, 복지관과 보건분소, 관악파크골프장, 시립남서울미술관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을 연결한다.
노선과 정류장 위치는 사업 초기부터 주민 의견을 토대로 정해졌고, 개통 이후에도 이용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서비스를 꾸준히 보완해 왔다.
이는 고지대 주민의 공공·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을 줄인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단순한 셔틀버스를 넘어 주민들의 병원 진료와 복지시설 이용, 문화생활 참여 등 일상 속 이동을 지원하는 ‘생활버스’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관악 강감찬 버스’를 지역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사당역과 관악산 입구를 오가는 2노선 이용객에게 버스 내 비치된 상권 정보와 할인 이벤트를 안내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관악 강감찬 버스’ 앱을 설치하고 탑승권(QR코드)을 발급받으면 누구나 무료로 버스에 탑승해 관악구 공공문화시설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이용객은 버스 운전기사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공공문화시설 이용을 돕기 위해 야심 차게 시작한 ‘관악 강감찬 버스’ 가 주민 여러분의 큰 호응 속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민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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