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등 감염취약기관, 지침 준수와 신속 신고 당부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시흥시는 코로나19가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 관내 종합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인 시화병원, 센트럴병원, 신천연합병원을 중심으로 입원 및 외래환자 발생 현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28일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하절기 코로나19 유행 상황 점검 결과를 인용해, 최근 3주 연속 전국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통상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최근 중국·태국·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나타나는 만큼 여름철에도 유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다중 밀집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기침이나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을 것과, 해외여행 중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입국 시 검역관에게 즉시 알릴 것을 권고했다.
또한 감염 취약시설의 철저한 대비도 강조했다. 요양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기관은 관련 지침을 숙지하고, 집단 감염 발생 시 신속히 보건소에 신고한 뒤 접촉자 관리와 시설 소독 등에 협조해야 한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여름철에는 휴가로 인한 사람 간 접촉이 늘고 실내 환기가 줄어들면서 감염병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꾸준히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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