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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는 ‘폐지(재활용) 수거 어르신 지원 사업’을 통해 상반기 49명의 어르신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영등포구 제공) |
지난해 구에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115명의 어르신이 각종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채 폐지 수거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폐지가격이 내려가면서 어르신들의 생계가 더욱 어려워졌다.
이번 사업은 60세 이상 폐지 수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물품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할 수 있는 안전한 일자리 연계를 위해 많은 힘을 쏟았다.
구는 노인상담센터에서 다년간 상담 봉사를 진행하고 폐지 줍는 어르신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노인상담전문가들을 통해 조건에 맞는 공공어르신일자리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안내했다.
그 결과 49명의 어르신들이 △폐지수거를 통한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는 ‘우리마을 손수레’ △공공자전거보관대의 환경관리를 맡는 ‘따릉이 환경관리’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지도 ‘새싹수호천사’ 등 일자리사업단에 참여하며 구립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한 지역 내 복지 기관 등에서 일하게 됐다.
어르신 일자리사업은 사업단에 따라 최대 12개월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매년 1∼2월에 새롭게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구는 야간·새벽 시간대 주로 활동하는 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안전용품과 올여름 더위를 이겨낼 피서용품도 지원한다. 지원물품으로는 △LED 안전등 △손수레 바퀴에 붙이는 수레바퀴 반사스티커 △기능성 쿨티셔츠 △쿨토시 등이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일자리 연계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없는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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