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취소된 대회 재유치 성공적 마무리… 부산의 역량 재증명
26~27일 양일간 국제탁구연맹 이사회 등 ITTF 서밋(SUMMIT) 개최
양재생 공동집행위원장 “이번 대회, 세계 탁구역사상 100년 만에 국내 첫 개최+대성공, 부산시·탁구인들 합심의 결과”
“세계의 운 부산으로 몰고 와, 부산상의 새 집행부 3월 출범+세계적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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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전상후 기자]부산시는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역대급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10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47개국 2000여명의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총출전하여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여 국내·외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큰 선물 같은 대회가 됐다.
남.여 단체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이 남.여 모두 휩쓸며 탁구 최강국임을 실감했지만, 개최국인 한국이 남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8강으로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는 등 홈그라운드에서 선전하며 반년도 안 남은 제33회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회를 재유치하여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아시안게임과 한·일 월드컵 등 세계적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부산의 역량을 재증명한 대회였다.
부산시는 부산의 대표적인 컨벤션 장소인 해운대 벡스코를 일련의 변신 과정을 통해 10일 동안 선수들의 열기로 가득 찬 탁구 경기장으로 만들었다.
또 시는 대규모 관람객이 실내에 밀집함에 따라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참가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소방, 안전 분야를 필두로 식음 및 수송지원, 의료지원, 관광지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사고 제로' 안전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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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생(은산해운항공그룹 회장) BNK부산은행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동집행위원장이 지난 18일 방영된 KNN 파워토크에 현정화 공동집행위원장과 함께 출연해 “탁구 역사상 100년 만에 세계대회가 국내 부산에서 첫 개최 중이다”라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이번 대회는 엘리트 선수의 경기뿐 아니라, 생활 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한 연계행사로 '국제탁구연맹 회장배 유소년·생활 체육대회'도 동시 개최했다.
그리고 지난 26일부터 27일 양일간 국제탁구연맹의 이사회 등 ITTF 서밋(SUMMIT)을 개최하여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부산의 역량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26일 개최된 ITTF 이사회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확정하는 등 부산의 대회 유산(레거시)이 강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7그램(g)의 작은 공을 통해 국가와 인종을 초월하여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 슬로건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입장권 판매 금액만 12억원, 누적 관중이 3만명에 달하는 등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소중한 경험을 나누는 기회의 장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봉쇄 등으로 지역 관광산업 등이 위축되었으나,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부산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게 되어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한국 탁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된 이번 대회가 부산시민들의 열렬한 관심과 지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메가 스포츠대회 부산 유치와 더불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향해 더욱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부산은행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양재생(은산해운항공그룹 회장)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은 “이번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세계 탁구 역사상 100년 만에 세계대회가 국내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 뜻깊고 매우 성공적인 역대 최고의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두 차례에 걸친 힘든 유치과정과 대성공의 이면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유승민 공동조직위원장, 조직위원회 관계자, 선수 등 모두가 혼을 담아서 노력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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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생(왼쪽) 부산세계탁구대회 공동집행위원장이 ‘KNN 파워토크’에 출연해 부산세계탁구대회의 의미와 경제적 유발효과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양 회장은 또 “전체적인 홍보 및 경제유발효과가 전문기관들의 분석 결과 한화로 약 1조 1000억원 정도로 알려졌으며, 전세계 탁구 인구 10억명 중 최소 5억여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직접적인 경제유발효과 외에 부산을 세계에 알려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부산의 도시 이미지 고양 효과도 상당할 것이고, 세계의 운을 동북아시아 해양수도 부산으로 몰고 온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끝으로 “2024년을 기점으로 ▲가덕도신공항 착공 본격 준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시행 ▲부산상공회의소 새 집행부 3월 출범 등을 통한 부산경제 재도약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대기업 등 국내외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부산’으로 몰려오게 되면 부산경제가 과거 1970년대와 같은 제2의 중흠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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