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나리공원. 한상길 기자. |
천일홍을 비롯해 꽃댑싸리, 장미 ,촛불맨드라미, 아스터, 황화코스모스, 가우라꽃 등 가을꽃들이 12만㎡의 너른 들판에 마치 열병식을 하듯 전개돼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천일홍이나 댑싸리 등은 어찌 보면 하찮게 보여서 각각 나름대로의 자태를 뽐내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있지만, 현란한 기교와 화려한 연출이 아니고 부분이 전체를 이루는 단순함에 기초해 단지 무리 지어놓은 것만으로 유명 오케스트라들이 펼치는 감흥을 능가하게 하고 있다.
축제는 끝이 났어도 이 가을꽃들의 군단은 창공을 바라보며 푸른 꿈을 펼치고 있다. 도심을 잠시 떠나 이 방대한 열병식에 참가해 군단장 자격으로 사열을 한 번씩 받아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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