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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이 마련한 (주) 동우팜 유치 관련 환경보전방안 주민설명회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이고있다.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전북 고창지역이 ㈜동우팜투테이블 유치를 두고 환경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창군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16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일 문화의전당에서 기업유치 추진 현황과 이로 인해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대기, 수질, 생물권보전지역 등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환경보전방안을 분석한 결과 주민들이 우려할 수준의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놨다.
설명회 진행을 맡은 ㈜한누리 전문가들은 동우팜의 방류수질에 대해 "고수천 갈수기를 대입한 시뮬레이션 결과 법적기준치(생물학적산소유구량-BOD 등이)보다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된 공법 등으로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엄격한 사후관리가 이뤄진다면 주민들이 염려하는 환경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무적으로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간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부분은 수질오염 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위와 관련, 전북대 김창환 교수는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이다"며 "행정과 주민의 환경감시 의지가 전제된 제한적인 개발은 생물권보전지역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창군은 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보완요구에 대해 충분히 군민들이 안심할 수준까지 이행해 법적기준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군의 미래를 위해 합리적이고 대승적 차원의 합의와 공감이 필요하다"며 "기업유치에 따른 환경보전 방안은 다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머리를 맞대 지속적으로 논의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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