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크기가 넓고 색상이 수려하여 꽃 중의 왕처럼 포근한 미소를 선사하는 듯한 모습의 연꽃.(사진= 한상길 기자) |
[로컬세계 한상길 기자]연꽃은 7월부터 8월까지 피기 때문에 지금이 한창이다.
서울 근교에서는 연꽃 명소로 유명한 곳으로는 양평의 세미원과 시흥 관곡지가 있으며 조금 더 반경을 넓히면 부여의 궁남지를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관곡지는 수도권의 가장 근거리에 위치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원래 관곡지는 시흥시 하중동에 있는 작은 연못으로, 조선의 강희맹이 명나라에 다녀와 연꽃 씨를 이 연못에 재배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보기에는 방석처럼 보여 앉고 싶지만 그 위를 가시처럼 솟아오른 모양으로 위협하는 가시연의 모습. |
이러한 이유로 연성(蓮城)이란 호를 얻게 되었고 현재 시흥 관내의 연성초등학교, 연성중학교 등 교명과 연성동의 동명 및 시흥시의 문화제 명칭인 ‘연성문화제’라는 이름은 결국 이 못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13㏊에 달하는 넓은 면적의 연꽃테마파크가 인접하여 조성되어 있다.
연꽃은 더러운 물속에서 피어나지만 항상 깨끗한 마음을 간직한다. 그 꽃잎의 크기가 넓고 탐스러운 자태를 지녀 모든 것을 포용할 것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만개를 기다리며 채 피지 않은 연꽃봉오리도 그 속에는 많은 비밀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물속에서 영롱한 얼굴만 살짝 들어 올린 수련. |
특히 수련은 더러운 물속에서 영롱하게 피어올라 보석처럼 찬란히 빛을 발한다.
연꽃이 피면 그 향기에 취해 유독 많은 수의 꿀벌들이 몰려들어 꽃을 탐하는데, 연꽃이 한창 만개한 지금 많은 방문객들도 뒤질세라 이 꽃을 탐하는데 동참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런 모습에 그 대상이 된 연꽃도 더욱 포근한 미소와 여유로움을 드리우며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안락의자 모습의 연잎 위에 드러누워 한가로이 오수를 즐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
▲그 크기가 넓고 색상이 수려하여 꽃 중의 왕처럼 포근한 미소를 선사하는 듯한 모습의 연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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