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소방서, 익명 기부자의 기증금 지역사회에 환원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5-02 16:54:15

  부산진소방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진소방서는 2일 익명의 기부자에게 받은 기증금을 관내 아동복지시설인 매실보육원(부산진구 당감동)에 기증 물품으로 재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0일, 부산진소방서 범일119안전센터 출입문에 익명의 기부자가 헬륨가스 저금통을 놓고 사라졌다.

내부에는 많은 양의 동전과 지폐(약 80만 원), 그리고 익명의 기부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가 남겨져 있었고 최근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대응을 위해 애쓰고 있는 소방관님들께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적혀있었다.

부산진소방서는 익명의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좀더 뜻 깊게 활용하고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아이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등을 구매하여 관내 아동복지시설인 매실보육원에 전달했다. 

관내 당감동 소재의 매실보육원은 1952년 5월 故최매실 이사장이 한국 전쟁의 참화속에서 홀로 남은 아동 129명을 위하여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 시초가 되어 현재까지 67년간 운영해 오고 있는 아동양육시설이다.

배기수 서장은 “따뜻한 선행을 베풀어 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주시길 바란다”며 “기부의 긍정적 영향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더 따뜻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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