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신봉 잇는다”…용인시, 도시철도 속도전 돌입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2-20 13:02:21
플랫폼시티·언남동천선 연계 검토…재원 마련도 병행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반도체 산업단지와 플랫폼시티 조성 등 도시 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철도 인프라 확충을 둘러싼 시민 요구가 본격적인 행정 절차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20일 도시철도 ‘동백신봉선’ 조속 신설을 요구하는 시민 청원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중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민들은 1월 3일부터 2월 2일까지 시 시민청원 게시판 ‘두드림’에 ‘동백신봉선 신속한 사전타당성조사 실시 요청’ 청원을 올렸고, 총 1035명이 동의했다. ‘두드림’은 100명 이상이 동의하면 서면 답변을 하는 제도다.
이상일 시장은 서면 답변에서 “동백신봉선과 용인선 연장은 2025년 12월 12일 국토교통부 승인·고시를 통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공식 반영된 노선”이라며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용역 예산을 반영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백신봉선은 수지구 신봉동에서 성복역(신분당선), 구성역(GTX-A·수인분당선), 동백역(용인경전철) 등 주요 환승 거점을 잇는 14.7㎞ 구간이다. 플랫폼시티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인공지능 기업 집적지 등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시는 동백신봉선 신설을 전제로 추진 중인 신규 노선 ‘언남동천선(동천~죽전~마북~언남)’과의 연계 가능성도 이번 용역에서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언남동천선은 아직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는 않은 상태다.
언남동천선의 사전 타당성 검토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1.23으로 나타났고, 하루 평균 이용 수요는 3만1461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경제성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시민 열망이 매우 강렬하다는 뜻”이라며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단지 가동에 따른 세수 증대 등 재정 여건 변화를 모니터링해 철도 사업 재원 마련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백신봉선은 단순한 교통 노선을 넘어 플랫폼시티와 반도체 산업단지를 잇는 성장 인프라다. 다만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재원 조달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는 만큼, 장기 프로젝트에 걸맞은 재정 전략과 광역 협의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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