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별행사 흥행" 경주시, 동궁원 체험형 관광 콘텐츠 경쟁력 입증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2-20 12:03:12
민속놀이·타로·체험 프로그램 결합…재방문 유도 전략 강화
동궁원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설맞이 현장 이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명절 연휴는 지역 관광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시험대다. 한 지자체가 설을 맞아 마련한 동궁원 특별행사가 흥행에 성공하며 체험형 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북 경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동궁원에서 개최한 특별 문화행사 ‘설날! 시끌벅적 동궁원’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800여 명이 참여했다. 설 연휴 기간 동궁원 전체 방문객 1만5000여 명 가운데 약 60%가 행사 기간에 집중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는 설 연휴 동안 동궁원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장에서는 타로 체험 부스와 신년운세 자판기 등 이색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윷놀이와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참여형 이벤트가 이어지며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 농업기술센터가 화분 만들기와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함께 진행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경주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라는 강점이 있지만, 반복 방문을 이끌어내기 위한 콘텐츠 다변화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행사는 명절이라는 시기성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관광객 유입 효과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계절별·테마별 프로그램으로 확장해야 지속적인 관광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과제도 남는다.
경기도 안양에서 방문한 한 관람객은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돼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즐겁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명절을 맞아 동궁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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