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 별세…강릉 평화의등대, 추모 현수막 걸어
정연익 기자
acetol09@hanmail.net | 2019-01-30 12:45:07
[로컬세계 정연익 기자]지난 28일 국제사회에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공개적으로 처음 고발한 김복동 할머니가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는 그간 한일 과거사에 대한 바른 역사관을 전파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펼치며 여성인권 운동가의 삶을 살아오신 분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원 강릉 평화의등대는 경포 3‧1독립만세운동기념탑내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게첩했다. 추모를 위한 헌화는 발인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민현정 평화의등대 대표는 “28일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위안부 할머님과 김복동 할머니 두 분이 세상과 이별을 하신 안타까운 날로 슬픈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할머님들의 명복을 빌며 그분들의 아름다운 삶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그분들을 기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 평화의등대는 2015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이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수요집회를 여는 등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시민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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