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문현지구대, '초등학교 앞에서 등하교 학생들 안전 지킴이 활동'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17 15:11:37

부산 남구 문현지구대 소속 김상일 경감(좌측) 등 직원들이 17일 오전 관내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어린 학생들과 스킨십을 하며 든든한 '안전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맹화찬 기자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최근 하굣길 아동 유괴 및 납치 시도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 남구 문현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등·하교 시간에 관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안전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 남구 문현지구대 소속 김상일 경감과 팀원 2명 등 3명은 17일 오전, 오후 관내 문현초등학교에서 등·하교하는 어린 학생들과 스킨십을 하며 유괴 관련 주의를 주는 등 '어린이 안전 지킴이 활동'을 수행했다. 

한편,  진보당 부산시당은 초등학생 안전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지난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하굣길 아동 범죄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 정책으로 워킹스쿨버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최근 전국 초등학교에 5만5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기로 했고, 서울시는 안심벨을 초등학교 전 학년에 지급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는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교통안전지도사 자격을 가진 지도자가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의 통학길을 동행하며 교통사고와 범죄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제도다.

1992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는 2010년 부천시가 최초로 도입했다. 서울 성동구는 2014년부터 제도를 운영해 현재 124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관내 43개 노선에서 활동 중이다.

부산에서도 일부 지자체가 시범 도입하고 있다. 강서구는 보행안전도우미 12명을 채용해 명원초와 오션초에 각각 6명씩 배치했고, 중구는 보행안전지도사 5명을 봉래초와 광일초에 각각 배치했다.

교통안전지도사로 활동 중인 김진주 사하·강서구 지역위원장은 "경찰 배치도 중요하지만 사고 발생 전 예방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미 효능이 입증된 바 있는 워킹스쿨버스를 부산시에 전면적으로 도입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초등학생 납치 미수 등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초등학교 1∼2학년에게 배포했던 '초등안심벨'을 내년부터는 전 학년에 지원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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