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에도 시대로의 여행… 리쿠기엔, 여름 맞이 ‘역사 탐험’ 행사 개최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 2026-07-18 10:20:15
전통 의상 ‘핫피’ 입고 에도 시대 주인공처럼 한 컷
평소 닫혀있던 전통 다실 ‘신센테이’ 특별 개방
[로컬세계 = 이승민 도쿄특파원] 도쿄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전통 정원에서 올여름 특별한 역사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도쿄도 분쿄구에 위치한 일본의 대표적인 다이묘 정원이자 특별명승인 ‘리쿠기엔(六義園)’은 오는 8월 7일(금)부터 8월 16일(일)까지 열흘간 여름 맞이 특별 기획 <여름의 리쿠기엔 ~에도 역사 탐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도 시대 제5대 쇼군 도쿠가와 쓰나요시 시대부터 이어져 온 깊은 역사와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리쿠기엔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에도 시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퀴즈 풀고 기념품까지… 정원 전역에서 펼쳐지는 ‘어드벤처’
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은 정원을 산책하며 즐기는 퀴즈 랠리 「리쿠기엔 어드벤처」다. 참가자들은 정원 내 5곳에 설치된 퀴즈 포인트를 돌며 다이묘 정원의 구조와 에도 문화에 관한 흥미로운 퀴즈를 풀게 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비스센터 접수창구에서 문제지를 받아 참여할 수 있으며, 퀴즈를 모두 맞힌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참가비는 무료(정원 입장료 별도)이며, 기념품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소진 시 배부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전통 의상 ‘핫피’ 입고 에도 시대 주인공처럼 한 컷
행사 기간 내 서비스센터 옆에는 에도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특별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리쿠기엔 특제 초롱(제등)을 들고 전통 축제 의상인 ‘핫피’를 착용한 채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용 핫피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 여름방학을 맞이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포토존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우천 시에는 안전을 위해 취소된다.
평소 닫혀있던 전통 다실 ‘신센테이’ 특별 개방 및 희귀 ‘변이 나팔꽃’ 전시
무더운 여름철 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평소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전통 공간 ‘신센테이(心泉亭)’가 행사 기간 동안 시원한 휴식 공간으로 특별 개방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바라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으며, 정원의 역사적 소유주였던 이와사키 가문과 관련된 패널 전시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뚜껑이 있는 음료는 반입할 수 있으나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
또한, 서비스센터 옆에서는 에도 시대 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희귀 품종 '변이 나팔꽃(헨카 아사가오)' 전시가 7월부터 8월 말까지 이어진다. 자연 돌연변이로 탄생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나팔꽃의 자태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나팔꽃의 실시간 개화 상황은 리쿠기엔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특별명승 ‘리쿠기엔’은 어떤 곳?
1695년경 조성된 리쿠기엔은 연못을 중심으로 길을 걸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감상하는 약 8만 8천㎡ 규모의 대표적인 ‘회유식 다이묘 정원’이다. 일본 고전 시가의 여섯 가지 표현법인 ‘육의(六義)’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정원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정원의 가장 높은 곳에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언덕 '후지시로토게(藤代峠)'와 에도 시대 분위기를 간직한 전통 다실 '쓰쓰지차야(つつじ茶屋)' 등이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행사 관계자는 “올여름 역사와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리쿠기엔에서 도심 속 소음에서 벗어나 특별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며 초대의 말을 전했다.
한편,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악천후 시에는 안전을 위해 일부 행사 및 서비스가 취소·변경될 수 있다. 리쿠기엔은 JR 야마노테선 및 도쿄메트로 난보쿠선 '고마고메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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