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첫날 134만건 신청…총 2,584억 원 지급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07-22 09:55:55

수원·고양·용인 순으로 신청 많아…최고령자는 가평 99세 어르신 지난 21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원천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민생회복소비쿠폰 현장점검 및 건의사항 등을청취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접수 첫날, 전체 지급 대상의 11.8%에 해당하는 134만3821건이 접수돼 총 2584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는 도내 전체 1357만1658명으로, 총 지급 예정 금액은 2조1826억원이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가 97만2063건(182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지역화폐 30만722건(611억원), 선불카드 7만1036건(15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2만2481건(227억8511만원)으로 가장 많은 신청이 접수됐고, 고양시(10만3764건·196억2311만원), 용인시(10만1968건·193억3413만 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신청자 중 최고령은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 거주하는 99세(1926년생) 여성으로,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지역화폐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구간별 차등지급 방식으로 진행하는 긴급 소비지원 사업이다. 지급 금액은 소득 상위 10% 15만원, 일반 국민 25만원, 한부모·차상위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이며, 인구감소지역인 가평과 연천은 5만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1차 신청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신청 첫 주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예컨대 22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 또는 8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요일제는 26일부터 해제된다.

지급 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 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 앱과 누리집, 지역화폐 앱,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앱을 통해 가능하다. 오프라인 신청은 연계 은행 창구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신청은 원칙적으로 대상자 본인 명의로만 가능하며, 미성년 자녀는 세대주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대리 신청 시에는 신분증, 위임장, 본인과 대리인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수로 요구된다.

경기도는 기존 경기지역화폐카드를 보유한 경우에는 해당 카드에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해 카드를 지참해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는 주민센터에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031-120’ 경기도콜센터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김해련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신청 첫날부터 높은 참여율로 지급이 순조롭게 시작됐지만, 일부 대리 신청 관련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며 “필요 서류를 반드시 준비해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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