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복지 사각지대 해소·맞춤형 지원 강화… 2025~2026 복지정책 본격 확대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12-12 16:53:01
자활·장애인 복지·돌봄안전망까지 전 분야 체계 재정비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가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의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2025~2026년 복지정책 전반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위기 상황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춰,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지역 복지 체계 구축에 나섰다.
남원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복지대상자 조사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해 권리보장을 강화했다. 읍면동 생활보장 담당자 직무교육과 1일 1가구 방문 원칙을 적용해 심층 상담을 강화한 결과, 4700여 가구가 복지서비스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2700여 가구가 신규로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정기조사와 변동 자료 3만여 건도 신속 처리해 복지 행정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2026년 기준중위소득 인상으로 생계급여 선정기준도 상향되며 더 많은 저소득층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시는 이에 맞춰 의료급여와 보조기기 지원, 당뇨 소모성 재료 등 건강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행복미소 치아지원’ 예산도 늘렸다. 저소득층 1인 가구를 위한 무료 간병 서비스도 지속 추진하며 내년에는 공동·혼합 간병 형태를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지원도 강화해 총 12억원 규모의 생계·의료 지원을 실시했다. 고립·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부 확인, 소통 공간 조성, 저장강박 해소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지역의 돌봄 안정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자활 사업도 청년 중심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달구운베이글과 파스쿠찌 사업단 개소에 이어 2026년 디저트 카페 ‘청년제과점’을 운영해 지역 청년과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자활사업장 환경개선 지원금 확보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남원시는 전동보조기기 안심보험을 운영하며 최대 700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으며, 신장장애인을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시행된다. 주간이용시설 기능보강사업 국비를 확보해 발달장애인 프로그램 공간도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5년 복지부 지자체 장애인복지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돌봄 중심의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남원형 복지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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