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동어시장 진입도로 29일 준공… 23년 숙원사업 마침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29 07:58:44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서구 충무대로 일원에서 ‘공동어시장 진입도로(충무대로) 확장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으로 부산시는 23년간 장기 미집행 상태였던 도시계획시설 사업인 ‘충무대로 확장 사업’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준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장, 서구청장,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확장 대상 구간은 부산공동어시장부터 대림비치타운까지 총 740미터(m)로, 총사업비 792억 원(전액 시비)이 투입됐다. 도로는 기존 왕복 4차로에서 왕복 7차로로 확장됐다.
이 사업은 2019년 4월 국토교통부의 토지비축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부산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하고 토지비축사업 고시 및 사업비 조정 과정을 거쳐 2021년 9월 공사를 착공했다. 공사는 올해 9월 24일자로 완료됐다.
이로써 충무대로 전체 구간(충무교차로~남부민동 대림비치타운, 2.3km)은 모두 왕복 7차로로 확장됐으며, 병목현상이 해소되고 도심 교통 체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확장 개통으로 충무대로 구간의 상습 정체가 해소되고, 서부산 주간선도로의 기능이 강화돼 지역 균형발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산공동어시장 진입도로 일원의 교통 흐름이 개선돼 물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또 남항대교와 천마터널 등 기존 도시기반시설과 연계되면서, 현재 추진 중인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확장된 충무대로는 부산항과 남항대교, 부산신항까지 이어지는 핵심 물류축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준공된 공동어시장 진입도로는 오는 10월 1일 오전 0시부터 정식 개통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2003년에 시작해 20년 넘게 끌어온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교통, 유통, 문화, 환경 등 시민 삶에 필요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더 많은 시민이 부산에 사는 것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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