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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다문화 인구 100만 시대. 서울시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화 다양성 이해를 높이기 위해 ‘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실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이 6년간 총 2,833회 13만9,621명을 찾아갔다.
특히, ‘08년 1,113명으로 시작해 6년 새 연간 교육인원 4만4,481명(‘13년)으로 약 40배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교육은 유치원·초·중·고등학교가 신청하면 찾아가는 교육으로, 각 학교별로 월 3회 이내로 신청횟수를 제한했음에도, 접수시작 하루 이틀 만에 마감되는 등 열의가 매우 높다.
강사도 ‘08년 12개국 14명의 자원봉사로 시작해 ‘13년엔 전문강사로 격상, 올해는 강사풀이 유럽,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 등 29개 국가, 35명으로 늘어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생생한 자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교육만족도도 매우 높다. ‘14년 참여학교 및 초·중·고등학생 만족도 조사결과(25개 참여학교 및 학생 300여명 대상) 교육내용에 대해 참여학교는 96%가, 외국인강사에 대해 학생들은 94%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수요 증가와 높은 만족도의 배경은 ‘수요가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기’, ‘양질의 교육콘텐츠’, ‘대상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교수법’ 이렇게 3박자를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컨대, 기존엔 수요자가 각 국가 문화원 등을 직접 찾아가야 했다면 시가 원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직접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양질의 교육콘텐츠 유지를 위해선 다양한 국가의 문화에 대한 편견없는 교육과 체험을 위해 29개국 이상의 교육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우수강사, 강의평가를 통해 양질의 교육컨텐츠를 유지하고 있어 이에 견줄만한 경쟁 프로그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눈높이별 교수법으로는 유치원 등 어린이에게는 ‘전통의상체험’, ‘악기연주’, ‘전통춤·놀이’등 재미와 체험위주로, 청소년들에게는 ‘유명 외국인강사 특강’, ‘퀴즈’ 등을 통한 흥미로운 메시지 전달 등 차별화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관심과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높은 교육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교육서비스를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어린이와 청소년 관련시설로 확대한 것 또한 한 몫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국 문화를 알리고자하는 외국인 강사의 능동적인 참여가 교육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있다.
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서울시 다문화 이해교육은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나라의 사람과 문화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갖지 않고 문화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이해심과 포용력을 길러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높은 교육수요와 인기에 부응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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