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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반딧불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반딧불을 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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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문화가 발전하면서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지역 축제가 늘어나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막걸리축제나 광어·갑오징어 축제가 있는가 하면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고래축제와 반딧불축제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다채로운 지역 축제와 함께 얼마 남지 않은 봄날을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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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반짝반짝 추억도 반짝반짝
무주반딧불축제무주반딧불축제는 무주를 상징하는 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주제로 한 자연친화적인 축제로 한풍루공원, 예체문화관, 남대천, 반디랜드, 반딧불체육관, 반딧불서식지 등 청정지역 무주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6월3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반딧불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를 테마로 한 체험과 감동, 추억이 살아있는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다.
지난해 65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던 반딧불축제는 대한민국여름축제 선호도 1위(6월 축제), 문화체육관광부축제 중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 2위, 2009 한국지방자치브랜드대상 축제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알찬 축제 구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세부행사가 관광객을 기다린다. 행사기간에는 반딧불동요제와 가요제, 전국어린이 축구대회, 전국환경예술대전(그림그리기와 글짓기), 중국 소림무술단시범, 태권도 시범, 반딧골영화제, 유랑극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반디랜드 자연학교, 반디마실길에서의 자연학습 체험을 비롯해 남대천 송어잡기와 뗏목타기, 낙화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중 진행되는 디딜방아액막이놀이는 무주군 부남면 주민들이 전승해오고 있는 민속놀이로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던 거리 기원제다. 1백여명의 주민들이 시연하는 방앗거리놀이는 춤과 제와 농악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섶다리 밟기 행사에는 섶다리에서 펼쳐지는 좌도농악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 공연과 전통혼례와 상여행렬 등을 마련했다.
특히 해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반딧불 탐사체험과 반딧불이 생태관이 매일 운영된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반딧불이가 살고 있는 서식지로 이동하여 반딧불이를 직접 보는 탐사프로그램과 함께 반딧불이의 먹이인 다슬기 방사 등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갖가지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반딧불이 탐사체험은 매일 밤 7시부터 시작되는데 가이드의 안내로 남대천 상류 숲속을 따라 올라가면 반짝반짝 빛을 내며 야간 비행하는 반딧불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무주에는 무주반딧불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3종류가 출현하고 있으며 5월 말경부터 10월 말경까지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지구의 온난화와 환경파괴가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지표의 바로미터인 반딧불이의 소중함을 널리 알려 인간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를 함께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2009년 5월14일 울산시청 앞에서 참가자들이 귀신고래 모형을 들고 제15회 울산 고래축제 시작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2011 울산고래축제’는 26일부터 29일까지 태화강 둔치와 장생포 해양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자~ 떠나자~ 태화강 둔치로~
2011 울산고래축제올해부터 태화강 축제와 통합 실시되는 ‘2011 울산고래축제’가 26일부터 29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울산고래축제는 태화강 둔치, 장생포 해양공원 등 2곳에서 6개 분야 40개 프로그램으로 치러진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며 ‘고래 태화강을 품다’ 주제로 개막공연을 선보인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옆 광장에서 고래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축제의 성공과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천제’가 열린다.
고래관광크루즈 ‘고래바다여행’이 행사기간 중 매일 4회 운영되고 리얼선사체험 ‘족장 마음대로’, 선사고래잡이 재연 ‘선사 시대 속으로’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장생포를 배경으로 고래와 삶의 애환을 풍자와 해학 놀이와 춤으로 꾸민 고래 마당극 춤추는 고래마을 장생포가 5회 공연되고 일본 가요이 고래축제 초청 시연이 펼쳐진다.
특히 1915년 한국계 귀신고래를 처음으로 학술지에 올린 ‘로이 채프만 앤드류스 울산 방문 100주년 국제 심포지엄’이 열려 앤드류스의 행적과 귀신고래 생태 등이 소개된다.
태화강에서는 전국 고래배 경주대회와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 고무보트, 고무카약, 바이킹 보트 등 다양한 수상놀이 체험 행사와 어린이 글짓기, 그림그리기대회가 진행된다.
이밖에 태화강 대공원 야외 공연장 특설무대에서는 태화강 나라에서 펼치는 사랑, 전쟁, 야욕을 그린 창작 뮤지컬 ‘태화강’이 공연된다.지난해 15회 금정예술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누룩밟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부산 금정구는 전통문화와 지역특성을 살린 축제로의 전환을 위해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최해오던 금정예술제를 올해부터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로 변경해 개최한다. 시내를 굽어보며 탁주 한사발~ 캬!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부산 금정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스포원파크와 금정산성, 부산대 일원에서 ‘정겨운 멋, 흥겨운 금정’을 슬로건으로 ‘제1회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를 연다.
구는 이번 막걸리 축제의 활성화로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 유형을 발굴하고 사적 215호 금정산성(1만8845m)과 민속주 1호인 금정산성 막걸리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취지다.
축제는 크게 막걸리 오감체험 마당, 금정산성 마당, 문화체험 마당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메인무대인 스포원파크에서는 27일 개막 식전행사로 5인1조로 이뤄지는 릴레이 막걸리 런닝맨, 모듬 북 공연, 금정여성합창단 공연 등이 축제의 흥을 돋우고, 개막식에서는 초청가수 최유나, 환상 불꽃쇼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28일은 유치부·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하는 사생대회, 프린지공연, 금정구 무용협회의 창작무용 공연, 막걸리 칵테일쇼와 B-BOY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29일에는 시민 노래자랑과 전통국악한마당 등이 펼쳐지고 오후 8시30분에는 참여자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 태우기 민속체험 행사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또 금정산성 일원에서는 28일과 29일 이틀간 등산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금정산성 1만8845 명소 탐방 미션이 진행된다. 미션수행지에는 사대문과 고당봉, 장대 등 금정산성 일대 명소가 포함돼있다.
동문과 북문에서 수행하는 막걸리 1만8845잔 이어 마시기 미션은 막걸리와 금정산성을 연결하는 의미를 담아 흥미를 더한다.
금정산성 막걸리의 제조 과정과 금정산 일원 역사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웰컴투 금정산성!'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참가자 모집 이틀 만에 180여명 정원을 모두 채운 이 행사에는 전문 강사의 안내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 유일의 전통 누룩으로 빚은 금정산성 막걸리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금정산성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한편 명품축제로 육성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양식보다 싼 자연산 제철 광어 꿀맛
보령 ‘광어·갑오징어 축제’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7일간 광어·갑오징어 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무창포 인근 연안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광어와 오징어를 맛볼 수 있으며, 무창포항 축제무대에서는 맨손고기잡기, 가두리 낚시체험, 무창포 가요제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바다의 다이어트 어종으로 통하는 광어, 갑오징어는 5~6월에 가장 많이 잡히기 때문에 축제 기간에 저렴하게 맛볼 수 있으며 육질 또한 쫄깃쫄깃해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지호, 임흥빈)는 자연산 광어·갑오징어가 많이 어획됨에 따라 지역에서 소비되지 못하고 외지에 헐값에 판매되고 있어 지역 어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직거래 장터를 만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어와 갑오징어는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질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갑오징어는 생선회, 무침, 튀김, 냉채 등으로, 광어는 쫄깃한 감칠 맛에 비린내도 없어 횟감으로 많이 이용되며, 국이나, 장국, 매운탕, 튀김 등으로 먹는다.
로컬종합 = 박형재 정해준 기자 news34567?j4111@segye.com
- 기사입력 2011.05.23 (월)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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