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광안리해수욕장서 13만여발 수놓아
[로컬세계] 올 가을 부산 앞 바다가 13만여 발의 불꽃으로 화려하게 물든다. ‘제6회 부산세계불꽃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기 때문.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한국방문의 해 특별이벤트로 선정,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축제로 거듭난다. 이에 따라 총 250만명의 관람객이 광안리 앞 바다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축제 해외관람객 목표는 7000명이지만 이미 8000여명의 해외단체관람객이 신청해 놓은 상태다.
축제 첫날인 21일에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류스타 콘서트’와 부산관광 홍보대사인 배우 최지우의 ‘부산관광사진전(Jiwoo Love Story in Busan)’ 개막행사가 열린다.
이날 저녁 7시부터 광안리 민락회센터 앞 백사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에는 슈퍼주니어·보아·2AM·샤이니·SG워너비·조성모·채연·환희 등 최정상급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지우 부산관광사진전은 21일 시작해 28일까지 일주일간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열린다.
둘째 날인 22일 ‘세계 불꽃의 날’에는 해외 불꽃경연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우수 불꽃팀 3개팀을 초청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불꽃쇼를 연출한다. 팀별로 15분씩 불꽃쇼를 선보이며, 마지막에 합동 그랜드 피날레를 2분간 연출한다. 이날 하루만 총 5만여 발의 불꽃이 터진다.
초청 불꽃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포르투갈 ‘마세도스사’는 불꽃의 다양한 움직임을 음악의 리듬에 맞춰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중국 ‘써니사’는 용의 움직임을 불꽃으로 형상화하고, 이탈리아팀 ‘파렌타사’는 불이 인류에게 주는 가치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23일 ‘부산 불꽃의 날’은 연출시간을 40분에서 50분으로 연장했다. 영상시스템도 4대에서 5대로 보강해 스토리텔링 연출을 강화했다. 화려하고 감동적인 세계 최고 수준의 불꽃쇼를 기대해도 좋다.
부산 불꽃의 날에는 중·대형 불꽃과 신제품 불꽃, 광안대교 나이아가라 등이 연출된다. 특히 ‘크고 강한 부산, 희망의 세상을 항해하다’를 주제로 부산의 도전정신과 열정, 발전상을 보여준다.
이번 불꽃축제에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낮부터 불꽃쇼를 기다리는 관람객을 위해 오후6시부터 8시까지 무대공연이, 오후9시부터 10시까지 식후공연이 열린다. 아이리쉬 음악과 시민응원전, 팝페라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초청관람석도 다문화가정 등 사회소외 계층으로까지 범위를 확대, 관람객 중심으로 축제가 운영되며, 해외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해외관람석이 별도 운영된다.
로컬부산 = 맹화찬 기자 a5962023@segye.com
- 기사입력 2010.10.18 (월) 12:06, 최종수정 2010.10.18 (월)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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