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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하마에서 바라본 겨울 후지산, 흰눈이 하얗게 쌓여있다.(사진=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李勝敏) 특파원] 일본에는 ‘일생에 한 번은 후지산이란 말이 있다’ 일본인들에게 후지산(富士山)은 최고의 영산(靈山)으로 신성시되며 일본을 상징하는 산이다.
지난 해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후지산을 오르는 4곳의 등산로가 모두 폐쇄됐지만 올해는 개방됐다. 7월 초부터 9 월 초순까지 코로나 감염 방지대책을 준수하면서 자유롭게 등산이 가능하다.
후지산은 2013 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이 되면서 등산 인파가 크게 급증했다. 2019년 후지산 5 고메(5合目)에서 주변 관광을 즐기는 방문자수는 연간 506 만명(등산객 약 25만명)에 달하여 세계문화유산 등록 전의 2 배를 넘었다. 등산객은 2017년 28.5만명, 2018년 20.8만명, 2019년 23.6만명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등산객이 대폭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의 등산객수는 2만 3100여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6만 1200여명에 비해 크게 격감, 198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8 월 상순(1~9 일) 등산객수는 약 8700 명으로 2 년 전 같은 기간의 30 % 정도에 그쳤다. 매년 등산객수의 20 % 정도를 차지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사태 선언, 올림픽 기간 TV 시청, 외출 자제 등의 영향을 감소 이유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7월 1달 동안 등산객 최다였던 해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2013 년으로 10 만 4919 명을 기록했다.
가장 등산객이 많은 코스는 야마나시현의 요시다 등산로이고 등산객이 가장 적은 코스는 고덴바 등산로다.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 5부 능선(5合目), 표고(標高) 2305m에서 보통 등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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