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심한 농가 확정된 도비로 지원금 검토
▲ 벼 멸구 피해 논 ( 사진=강진군) |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강진군이 올해 유례없이 많이 발생한 벼멸구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벼멸구는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하지 못하는 해충으로 대부분 벼농사시기에 중국에서 날아온다.
올해 벼멸구는 농촌진흥청의 예보 등을 통해 많은 개체수가 비래할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됐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농업기술센터 중심으로 연초부터 다양한 홍보, 현장지도, 교육, 문자 알림, 현수막, SNS 홍보, 마을방송 등을 통해 벼멸구 발생대비 적극 예찰 및 초기 방제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왔다.
실제 이러한 홍보에 따라 초기 벼멸구 개체수 조절에 성공해 집중 고사 등 피해 발생 시점을 인근 시군보다 7~10일 정도로 크게 늦추는 효과로 이어졌고, 피해 면적 또한 인근 시군에 비해 크게 감소시켰다.
자연재해급으로 피해를 입은 인근 시군 분위기 속에서 강진군도 일부 해안가 읍면이나 지형적으로 분지형인 들녘, 마을에서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4일 확정된 도비 예산으로 자체 기준을 마련해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벼멸구 피해 농가는 지역농협에 피해 신청 접수를 하면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
강진군은 올해 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 초기 개체수 감소용 약제구입비 쿠폰 6억8,000만원을 기본 방제기간에 맞춰 지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선제적 대응으로 다른 시군에 비해 피해 면적이 압도적으로 적지만 일부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좌시할 수 없어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