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19일, ‘옴진리교 테러사건’에 관련된 마지막 피고인에 무기징역 판결이 확정됐다.
1995년에 벌어졌던 일본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마지막 피고에 무기징역이 확정되면서 23년에 걸친 일련의 옴진리교 관련 사건의 재판이 종결됐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살인혐의로 기소된 피고 다카하시 가쓰야(高橋克也·59)의 상고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
옴진리교 테러사건의 마지막 수배자였던 다카하시는 테러사건 발생 17년 3개월 만인 지난 2012년 6월 도쿄 오타구의 한 만화 카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피고 측은 “사린가스를 전혀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당시 옴진리교 신자의 증언 등을 근거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테러사건은 1995년 3월 20일 일본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을 대상으로 맹독성 사린가스가 살포돼 13명이 숨지고 62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192명이 기소됐으며 이 중 13명은 사형을 선고받았다.
또, 재판의 종결로 옴 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꼬(본명 松本智津夫62) 등 13명의 사형수에 대해서 사형집행 검토가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의 형사소송법은 판결 확정일부터 6개월 이내에 집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공판에 증인으로서 출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공범자의 형이 확정될 때까지 사형집행을 연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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