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영화문화의 산실…답십리 영화촬영소 명성 되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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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개최된 답십리영화문화페스티벌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영화감독 고응호에게 영화 포스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동대문구청 제공) |
[로컬세계 임종환 기자]서울 동대문구가 오는 21일 동대문구 체육관 앞 잔디마당에서 ‘제4회 답십리영화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60년대 초창기 답십리 촬영소 고개는 영화문화 산실이었다. 지금은 명칭만이 남아있다. 동대문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답십리 촬영소 고개의 명성을 되살려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축제는 ▲촬영소길 선포식 ▲옛 촬영소 사진전 ▲촬영소 역사 바로알기 퀴즈 ▲먹거리 장터 ▲단편영화 상영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이날 오후 4시 40분에는 동대문 문화회관에서 답십리영화문화보존회가 직접 제작한 단편 독립영화 ‘명월’, ‘민족의 외침’을 상영하고 옛 촬영소 사진전에서 60년대 영화 제작 당시의 사진을 전시해 둘러보는 이들로 하여금 옛 추억을 떠 올리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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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답십리촬영소 영화 전시관에서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사단법인 답십리영화문화 보존회가 주최하는 답십리영화문화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페스티벌을 통해 잊혀가는 옛 영화 촬영소를 기념하고 그 유래와 전통을 알리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옛 촬영소를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고 주민들에게는 지역화홥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답십리영화문화보존회와 함께 답십리 촬영소가 새로운 브랜드로 발돋움해 옛 명성을 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지난 2014년 답십리 촬영소를 기념하기 위해 ‘답십리 촬영소 영화전시관’을 개관했다. 당시 사용했던 영화 장비, 영화인 애장품, 고전영화 포스터 등을 상설전시하고 매주 다양한 고전영화 및 현대영화를 상영함으로써 답십리를 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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