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해운대문화회관(관장 하필례)이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38일간 고운홀에서 뮤지컬 나에게만 들리는 목소리(이하 나들목)를 공연한다.
![]() |
▲ 해운대문화회관 뮤지컬 나들목 메인 포스터 |
나들목은 최근 해운대문화회관 특별기획 공연 ‘해운대연가-구름 위를 걷는 자’를 연출한 실력 있는 젊은 연출가 박정우의 작품이다. 33살 노처녀 초등학교 교사와 인터넷 설치 기사의 사랑, 가족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해운대문화회관은 36회 나들목 공연 중 단 1회인 오는 20일, 감동후불제를 실시한다. 공연은 공연료를 먼저 지불하고 예매를 해 관람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하지만 20일 하루만은 공연을 관람 후 관객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공연료를 책정한다.
이는 젊은 감각의 연출가이자 아트레볼루션 대표 박정우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다.
감동과 재미를 느낀 만큼의 관람료를 스스로 책정하는 것이다. 최저가, 최고가의 기준이 없으며 판단은 오롯이 관객의 몫이다.
해운대문회회관 관계자는 ‘맛 없으면 공짜’라는 타이틀이 걸린 식당에 실제로 공짜를 요구하는 손님은 없다. 그만한 자신감이 없다면 파격적인 타이틀을 건다는 자체가 도전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나들목은 부산 대표 뮤지컬단체 아트레볼루션이 출연한다. 전석 4만원으로 인터파크 및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예매 중이다.
한편 해당 공연의 관람료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전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