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가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전면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李勝敏)특파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28일 저녁 7시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전국 주요 도도부현에 내려진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총리는 "전체 백신 접종 횟수가 1억 6천만 회를 넘어 접종률이 미국을 추월했고 신규 감염자와 중증자 수도 크게 감소했다”고 긴급사태 해제 결정 요인을 설명하면서 “백신 접종과 의료체제 정비로 감염 확산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감염예방 대책과 일상생활이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현저하게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도쿄를 비롯한 19개 도도부현과 만연방지 중점조치를 내린 8개 현 모두 확산 방지 조치가 전면 해제돼 지난 4월 4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긴급사태 굴레를 벗어나 내달 10월 1일부터 정상체제로 돌아간다.
코로나19 대책을 맡은 니시무라 재생상은 전문가 분과회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전국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중증자 수도 절반 이하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병상 사용률 역시 모든 지역에서 50%를 하회, 병상이나 진료상황이 상당히 개선되면서 의료에 대한 부담이 전체적으로 경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와 관련해 니시무라 재생상은 “향후 1개월 정도는 자치체 등에서 감염대책 인증을 받은 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 그외 음식점 경우 오후 8시까지로 영업시간 단축을 기본으로 해서 주류 제공을 인정한다”면서 “감염 상황에 따라 해당 지방단체장 판단으로 적절한 대책을 시행할 수 있는 경과 조치를 두겠다”고 방침을 전했다.
지난 8월, 일본의 하루 신규 감염자가 2만 5천 명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2천 378명으로 10분의 1 이하로 뚝 떨어졌다.
27일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57.2%, 1회 이상 접종자는 68.7%의 접종률을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