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글·사진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통신선이 도로 위로 처지며 화물차가 걸리는 사고가 발생, 통신 3사의 서비스가 4시간 이상 중단됐다.
24일 오후 4시께 동작구 사당로17라길 1(문주빌라 인근)에서 1톤 화물차가 낮게 설치된 통신 케이블에 걸리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인터넷, 유선전화, 유선방송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모두 중단됐다.
해당 통신선은 한전 전주와 KT 통신 전주 사이에 설치된 녹슨 스틸 파이프가 부러지면서 도로 위로 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각 통신사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복구 작업에 나섰고, 서비스는 오후 8시를 전후해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일부 주민들은 통신선이 옥상과 외벽을 따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정비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당동 주민 송석희(67) 씨는 “사용하지 않는 전화선이나 인터넷선, 동축 케이블선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며 “통신선 정비와 불필요한 선의 철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사당로 일대 통신설비에 대한 안전 진단과 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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