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주쿠국제문화예술제에서 정애진한국무용단이 부채춤을 추고 있다.(사진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 이승민 특파원] 지난 26일, 도쿄 신주쿠(新宿)의 요츠야구민(四谷区民) 홀에서 8개국이 참여하는 ‘신주쿠국제문화예술제’(新宿国際文化芸術祭)가 열렸다.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新宿韓国商人連合会)가 주최하고 대한무용협회(大韓舞踊協会) 동경도지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한국 일본 중국 몽고 베트남 네팔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등 8개국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민족적인 무용 연주 노래로 도쿄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날 예술제는 김순애(金順愛) 씨의 사회로 막을 올려 일본 북치기, 중국 무용, 동경한국학교 사물놀이, 에티오피아 무용, 네팔 무용, 베트남 무용, 인도네시아 무용, 한국 무용, 몽골 전통악기 연주와 민속노래, 일본 무용, 중국 민속무용, 한국 풍물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
▲ 네팔 예술가들이 민족적인 춤과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국제적인 전통무용 예술제에 우리 동포들과 일본 시민들의 관심도 매우 컸다. 배경택(裵京澤) 주일한국대사관 총영사, 요시즈미 켄이치(吉住健一) 신주쿠 구청장,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健夫) 일한친선협회 중앙회 회장, 국회의원 야마다 미키(山田 美樹), 국회의원 가이에다 반리(海江田 万里), 이수원(李壽源) 민단 도쿄 단장, 호사카 산조(保坂三蔵) 동경일한친선협회 회장, 오영석 회장, 김규환(金奎煥)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회장, 김일(金日)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이사장 등 45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가득 채웠다.
작년에 이어 2회째 신주쿠국제문화예술제를 주관해온 대한무용협회 정애진 동경도지부장은 이번 예술제에서 기획 연출 총예술감독을 맡아 진행했다. 정애진 지부장은 “전쟁과 질병으로 두려움이 커져가는 이때 온 세상에 평화와 사랑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나라마다 고유의 민속무용을 가지고 있다. 그 나라의 무용을 감상하다 보면 그 나라를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춤은 그 자체로도 평화요 사랑이다. 국제적인 민속무용축제를 통하여 세계가 손을 잡고 흥겹게 춤추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 |
▲ 일본무용가 후지마 요우코 씨가 일본 무용을 춤추고 있다. |
이날 8개국 민속무용을 감상한 가수 야마모토 유리 씨는 “정말 참석하길 잘했다. 한 자리에 앉아서 이처럼 많은 나라의 전통적이고 민속적인 무용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 꿈만 같다. 마치 용궁을 다녀온 듯 너무너무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내년 제3회 공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