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재일동포 화가들이 서울 평양 일본 중국 어린이들이 그린 평화 축제 그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李勝敏) 특파원] 3일, 신극미술협회(新極美術協會)가 주최하는 미술전시회(9월 28일 ~ 10월 5일), 극미본전(極美本展)이 열리고 있는 도쿄도미술관(東京都美術館)에서 재일동포 화가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극미술협회 박정문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수상식은 제 27회 전국미술작품공모에 출품한 작품 350여점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발하여 수상식을 하게 되었다.
특히 조선학교 미술 교원 3명이 나란히 수상식의 주인공이 되어 관심을 모았다. 도쿄 조선학교 김성란(金聖蘭) 교사는 극미심사위원상을, 치바 조선학교 김명선(金明仙) 교사는 특선상, 도쿄 조선학교 부정붕(夫正鵬) 교사는 사카모토다다이치 회장상과 아트프린트 자판상을 받았다.
![]() |
▲ 도쿄 조선학교 김성란 교사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물 그림 위에 고구려 벽화 주작이 그려져 있다. 선조들이 그린 주작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고 한다. |
![]() |
▲ 치바 조선학교 김명선 교사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그림 중앙에는 고려청자 양 옆에는 무궁화와 목란이 그려져 있다. |
또한 김임호(金任鎬) 씨는 방글라데시 대사관상, 김유화(金優華) 씨는 극미심사위원상을 각각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기를 끈 것은 ‘평화 축제를 시작해요’(へいわのおまつりはじまるよ)라는 주제로, 서울 평양 중국 일본 어린이들이 평화를 상징하는 다섯가지의 색으로 그린 그림이 전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울과 평양의 어린이들의 그림은 대부분 한복을 입고 사이좋게 놀이를 하는 그림이 많았다.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로운 삶을 염원하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가 있었다.
또 이날 박정문 화가의 생도들 10명도 영광의 수상자 대열에 합류했다. 야마시다 마사후미(山下雅文) 씨는 사이타마현 지사상, 가토 유키코(加藤幸子) 씨는 몽골 대사관상, 야마시다 에미코(山下恵美子) 씨는 그린힐미술관상, 가네미츠 유카(金光優華) 씨는 극미심사위원상, 마치다 마유미(町田真由美) 씨는 특선상, 아라이 유카(新井有佳) 씨는 동양구로스상, 모태기 미야코(茂木都), 바바 마유미(馬場真由美), 다카이 미사키(高井みさき), 다무라 레카(田村麗華) 씨 등은 시바야마상을 받았다.
![]() |
▲ 도쿄도미술관에서 극미본전 미술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줄서있다. |
한편 신극미술협회는 개인의 사고와 개성을 중요시하는 미술 단체다. '자유활달한 표현으로 삼라만상을 투시하고, 그 본질을 추구함으로써 구상 비구상에 얽메이지 않는 신선한 예술표현으로 창조성을 높여 예술문화발전과 인류평화에 기여한다’는 이념 아래 1996년, 사카모토(坂本唯市) 회장을 중심으로 결성되었다. 현재 인재개발과 신인육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화가 400여 명의 회원이 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