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키링·티셔츠·모자 등 생활형 상품 주력
국내외 유통망 확대·아마존 입점 추진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이 대표 소장품인 작호도(까치호랑이)를 활용한 신상품 26종을 출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넷플릭스 공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과 함께 극 중 까치호랑이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굿즈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뮤지엄 공식 아트숍 ‘율아트’에 따르면 소장 유물을 기반으로 제작한 굿즈 판매량은 지난달 초부터 기존 대비 약 1200% 증가했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배지, 키링, 티셔츠, 모자, 컵받침 등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며, 특히 푸른 호랑이 디자인을 적용한 배지·키링·티셔츠·모자가 주력 상품이다.
냉장고 자석, 손거울, 문진, 책갈피, 돈봉투 등 기존 인기 제품에도 새로운 까치호랑이 디자인을 입혀 라인업을 넓혔다. 메모지·컵받침·메모지 세트 등은 실용성과 전통 민화의 상징성을 함께 담았다.
율아트는 5000여 점의 조선시대 민화 소장품을 바탕으로 굿즈·미술용품·도서·교구재 등 1500여 종의 상품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인사동, 롯데마트 서울역점, 한양문고 등 주요 관광·유통 거점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CJ온스타일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CJ온스타일에서는 입점 3일 만에 700건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 진출도 추진 중으로, 최근 미국에서 홍보영상을 촬영했으며 아마존 입점과 미국 대형 유통사와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해외 전시에서는 민화 진본과 굿즈를 함께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물관 측은 굿즈 인기가 강진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진본 작호도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특별전 ‘삼국지연의도’가 전시 중이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앞으로도 국내외 유통망 확충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강진의 문화관광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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