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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도쿄 영빈관에서 한중일 정상들이 북핵문제에 대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NHK 화면 캡처)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9일,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이 2년 반 만에 도쿄의 영빈관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고 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까지는 3개국이 함께 협조해야 한다” 며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중일 협력 강화를 위해 2020년의 도쿄 올림픽, 2022년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통한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공동 의견에도 뜻을 같이 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3국이 협력하자는 의견에는 일치했지만, 구체적인 비핵화를 놓고는 의견이 달랐다.
일본 측은 완전 동시에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추구했고 한국과 중국은 단계적인 비핵화를 표명했다.
3개국 정상회담을 마친 문대통령과 아베 수상은 자리를 바꿔 한일 2개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영빈관에서 수상관저로 장소를 옮겼다. 문대통령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본의 납치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말하면서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고 아베 수상은 “최근 북한을 둘러싼 다양한 움직임 일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낼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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