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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100대 총리로 선출돼 국회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李勝敏) 특파원] 4일, 일본 중의원에서 실시된 일본 총리 지명 선거에서 과반수를 얻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축하를 받고 있다. 이어 참의원에서 열린 선거에서도 과반수를 얻어 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황궁(皇居)에서 열린 총리 임명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이날 저녁 기시다 내각이 정식 출범했다. 이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 내각은 이날 오전 총사퇴했다. 스가 총리의 재임 기간은 384일로, 전후 총리 34명 가운데 12번째로 짧았다.
기시다 신임 총리는 이달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31일 총선(중의원 선거)을 치르고 투개표를 실시한다.
이날 발표된 기시다 내각의 각료 명단을 보면 20명 중 13명(65%)이 처음 입각하는 신인이다. 이는 스가 내각 출범 당시 첫 입각이 5명에 불과했던 데 비해 크게 늘어났다. 총리관저의 2인자이자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은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이 맡게 됐다.
각료 20명 중 호소다파와 다케시타파 소속이 4명씩, 아소파와 기시다파 소속이 3명씩 각각 임명됐고, 니카이파 2명, 무파벌은 3명이었다. 호소다파와 아소파는 이미 당 간부 인사에서 대부분 요직에 중용돼 세 번째로 다수파이면서 이번 선거에서 기시다를 지원한 다케시타파에 많은 각료가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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