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개발 사업은 지역 생존 전략… 의료·관광·공공기능 수행에도 “이념적 해석” 지적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은 26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통일교 궁전에 UN사무국? 막 오르는 ‘통일교 특검’」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를 오도하고 공익적 민관협력 사업을 정교유착 프레임으로 왜곡한 편향 보도”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가정연합은 먼저 국제기구 유치 관련 보도에 대해 “뉴스타파가 ‘UN 사무국’이라는 표현으로 자극적으로 포장했지만,
해당 시설에 유치된 국제기구는 실제로 UN사무국이 아니라 다른 국제적인 기구 사무국으로 명칭부터 사실과 다르다”며 “보도의 출발점인 기본 사실 확인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익을 목적으로 대규모 민간 투자를 진행해 국제 협력과 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있음에도 이를 왜곡해 보도했다”고 밝혔다.
특혜·혈세 낭비 논란에 대해서도 “뉴스타파가 ‘지방정부가 특정 종교 단체에 공적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고 단정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가정연합은 “가평군은 인구 6만 명 규모의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투자 여력이 있는 민간과 협력하는 것은 필수적인 행정 선택”이라며 “가평군이 추진 중인 관광 클러스터와 기획발전특구는 관련 법령에 따른 적법한 사업이며, 이를 ‘특혜’로 규정하는 것은 지역 발전 노력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03년 설립된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은 가평의 사실상 유일한 응급의료체계로, 22년간 약 1996억 원의 민간 자금을 투입하며 적자를 감수하고 응급실과 산부인과를 운영해 왔다”며 “2024년 한 해에만 6634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등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해 왔음에도 이를 외면한 채 혈세 낭비 이미지만 강조한 것은 매우 불공정한 보도”라고 비판했다.
뉴스타파가 제기한 ‘성지화 사업’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중심으로 관광을 연계하고 체류형 관광을 확장하는 것은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며, 이는 가평군이 오래전부터 추진해 온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종교단체가 문화·관광적 가치 확장을 비전으로 제시하는 것 자체는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 범주에 속하는데, 이를 의혹과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왜곡”이라고 말했다.
서태원 가평군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보도에서 ‘통일교가 시키는 대로 했다’고 표현했지만, 실제 발언은 행사 운영 시나리오, 다시 말해 식순과 진행 프로세스를 의미한 것”이라며 “질문 의도에 따라 답변이 재정의되어 전달된 측면이 있다. 발언 맥락을 무시한 보도는 인터뷰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연합은 반론권 보장 문제도 지적했다. “뉴스타파는 이번 보도 과정에서 가정연합 측에 공식 질의나 반론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는 언론의 기본 의무를 외면한 것으로, 향후 보도에서는 최소한의 절차적 공정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가정연합은 “이번 사업은 가평군의 미래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이며, 지역 생존을 위한 현실적 선택”이라며 “사실관계에 기반한 균형 있는 보도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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