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원에 따른 긴급보육 실시, 어린이집 감염예방 및 위생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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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지역 봉사 방역단이 지역 어린이집 현관을 소독하고 있다.(동대문구 제공) |
[로컬세계 임종환 기자]서울 동대문구가 오는 3월 9일까지 2주 동안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215곳)을 휴원 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된 데에 따른 조치다.
구는 24일(월) 어린이집 휴원과 관련된 공문을 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발송하고, 25일에는 휴원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도 각 가정에 배포했다.
아울러 사전 입소등록 한 신입생의 경우, 실제 등원일이 기존 3월 2일에서 10일로 1주일 연기됐다. 이에 따라 재원생과 동일하게 10일부터 등원하면 된다.
어린이집의 갑작스러운 휴원 상황 속에 부득이하게 가정 보육이 어려운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긴급보육’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보육교직원 출근 △차량 운행 △방역 조치 등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부모가 희망하는 경우 언제든지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더불어 휴원 시 가정에서 양육하는 아동도 출석이 인정되며 보육료도 정상 지원된다.
이와 함께 구는 어린이집 방역을 위한 조치도 대폭 강화한다.
먼저 보육교직원이나 원아에게 이상 증상 발생 시 출근과 등원을 즉각 금지하고 의료기관 방문 및 검사를 권고한다.
규정상 연 5회인 정기소독도 월 1회 이상 실시하고, 통학차량에 대해서는 수시로 소독을 진행한다.
더불어 보육교직원을 제외한 외부인의 어린이집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부득이할 경우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바탕으로 위생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보육교직원 대상 집합교육, 신학기 각종 어린이집 행사 등 어린이집 관련 행사도 전면 취소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이 들어 긴급하게 휴원 조치를 내렸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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