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라안일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의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순실 씨를 비롯해 차은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의 비리와 전횡이 박 대통령의 ‘뒷배’로 가능케 했다는 지적이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며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지 마라. 국민의 마음에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순실, 차은택, 안종범, 우병우, 문고리 3인방, 십상시. 손꼽기조차 부끄러운 비리와 전횡, 이 모든 것이 대통령이란 ‘뒷배’없이 가당키나 했겠나. 특권과 전횡은 부정과 부패를 낳았고, 또 다른 악으로 불거져 나라를 병들게 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은 대통령이다. ‘아니라’하지 말고 인정하셔야 한다. 특검과 국정조사를 수용해 국민들의 의문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정을 이끌어갈 동력도 권위도 상실했다.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 국회가 추천하는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책임총리를 받아들이고,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정성도 없고 무례하기까지 한 ‘꼼수 영수회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 대통령의 진솔한 사죄와 자기고백, 국정조사와 별도 특검수사,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락 등 우리당과 국민의 최소한의 요구사항에 대한 성실한 답변이 없는 한 의미 있는 회담이 될 수 없다. 위기를 모면하려는 국면전환용 꼼수로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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