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한도 1300억원, 개인충전한도 50만원 조정, 월 캐시백 최대 5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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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
부산시가 국비 대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시비를 대거 투입, 부산지역화폐 동백전을 지난해와 같은 1조 6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동백전 캐시백 요율은 현재와 같이 10%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월 개인 충전한도는 50만원으로 조정되며, 캐시백은 월 최대 5만원까지 받는다.
부산시는 지난해 동백전 개인 충전한도를 상반기(1~6월) 30만원으로 운영해 왔으나, 추석 명절과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아 침체된 지역의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충전한도를 월 60만원, 100만원으로 상향 운영해왔다.
올해는 정부 지원율 감소(8%→4%)로 인한 국비 지원이 대폭 축소되면서 개인 충전한도를 지난해 상반기와 같이 월 30만원으로 조정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동백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충전한도를 50만원으로 확대 조정했다.
부산시는 특히 충전한도 조정 없이 이를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 12월 30일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의 매출증대를 위해 출시한 동백전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누적 발행액은 2조 8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명실상부하게 부산의 대표적인 공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단순 결제 플랫폼에서 벗어나 확장성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전용 온라인 쇼핑몰 동백몰(2021년 4월)과 동백전 기부서비스(2021년 6월)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부터는 관광상품권, 택시호출서비스 동백
택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골목특화카드 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특히 부산 공공배달앱인 ‘동백통’이 1년 후인 내년 1월경 서비스를 개시하면 동백전을 통한 경제유발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내년에도 1조 6000억원 규모의 동백전을 발행하는 만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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