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해군은 2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전투력복원센터(네이비힐)에서 ‘2025년 선박통제 및 보호 협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회의는 선박통제 및 보호 작전의 민·관·군 협업 강화를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지난 16일부터 진행 중인 ‘2025 다국적 연합해군 선박 협조 및 안내 연합연습(벨부이·Bell Buoy)’과 연계돼 실효성을 더했다.
이날 회의에는 합동참모본부, 한미연합군사령부, 국군수송사령부, 육군 31·39사단 등 군 부대를 비롯해 한국해운협회, 해양수산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어업관리단, 경남도청 등 전국 30여 개 유관기관에서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양영역인식 공유를 통한 선박통제 및 보호 발전방향’을 주제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는 해군 작전사령관 황선우 중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황 중장은 “선박 통제 및 보호 작전은 통합방위 수준 이상의 협력이 요구되며, 다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상시적인 소통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부에서는 싱가포르 정보융합센터를 소개한 싱가포르 해군 영 레스터 중령과, 강감찬함 정창협 중령의 ‘홍해·아덴만 해역 위협과 청해부대 활동’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해군미래혁신연구단 조성진 중령의 ‘해저전 위협과 대응방안’, 한국해양대학교 남형식 교수의 ‘항만 물동량에 미치는 안보 위기 영향’ 발표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각 주제 발표 후 활발한 토론을 통해 선박 통제 및 보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는 벨부이 연습과 연계돼 실제 해양 상황에서의 대응 전략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뤄졌다.
3함대 계획참모 김용삼 중령은 “해양 위협에 대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군은 앞으로도 연합·합동 훈련, 선박통제분소 개소훈련, 권역별 유관기관 방문 등을 통해 선박통제 및 보호 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협조체계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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