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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V가 자민당 총재 선거일을 보도하고 있다. 오른쪽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전 간사장.(사진=일본 후지TV FNN 캡처)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일본 자민당은 21일 총재 선거 일정을 다음달 7일로 고시하고 20일 투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정했다.
새로운 총재가 결정되기까지 1개월을 남겨 놓고 사실상 아베(安倍)수상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전 간사장 간의 일대일 승부가 본격화됐다.
일본은 가장 많은 국회의원 의석수를 가진 당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자민당 국회의원(중참의원) 405표와 당원에 의한 지방표 405표, 합계 810표의 싸움이다. 국회의원 7할 정도의 지지를 얻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당원 지지 기반이 짙은 이시바시 간사장이 도전하는 형세다.
자민당의 이시바시 씨는 “정책도 제시되지 않고 있는 단계에서 표가 굳어지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헌법이나 외교 안보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정책토론을 하는 것이 책무”라며 아베 수상에게 “정책분야에 대해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요청했다.
헌법개정을 둘러싼 생각의 차이 외에도 아베노믹스 등의 경제 정책이나 정권운영의 투명성 등에 대해서 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휴가 중의 아베 수상은 다음 주 정식으로 입후보를 표명할 전망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야당이던 2012년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뒤 같은 해 12월, 총리에 취임했다. 이후 2015년 9월에는 아베 총리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아베총리가 3선에 도전하게 되는 이번 총재 선거는 2012년 9월 이후 6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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