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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용가 정애진 씨가 신칼대신무를 춤추고 있다.(사진 = 이승민 도쿄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지난 27일, 도쿄의 신주쿠문화센타(新宿文化センター)에서 한국무용을 비롯, 6개국 전통무용과 민요를 선보이는 신주쿠국제문화예술제(新宿国際文化芸術祭)가 열렸다.
유명 MC 이지혜(李知惠)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국무용협회 도쿄지부(지부장 정애진)와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회장 김규환, 이사장 김일)가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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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공연에서 선녀춤을 추고 있다. |
정애진한국무용학원(원장 정애진, 지도교사 김하나)은 그동안 생도들의 한국무용발표회(한일문화교류예술제)를 연례행사로 치뤄오면서 올해로 8회째를 맞았고 '신오쿠보국제문화예술제'는 첫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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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공연에서 정판임 민요단이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
1부는 한국무용의 기본을 시작으로 풍물(단비), 선녀춤, 한국민요(정판임 민요단), 삼고무, 단소(이동신), 부채춤, 신칼대신무(정애진), 축원교방춤, 일본북치기, 진도북춤 순으로 한국무용과 일본 북치기(BPM太鼓) 등을 아름답게 펼쳐 천사의 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부 행사는 도쿄에 살고 있는 외국인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몄다. 발라딘(Baladin)의 한류드라마 OST 연주를 시작으로 정애진 무용학원 생도들의 한국무용, 중국 고전무용, 네팔 민요, 일본 북치기, 베트남 무용, 이집트 무용 등 6개국의 발랄하고 매혹적인 춤과 노래로 흥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도쿄시민들에게 선보인 것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분쟁과 내란이 속출하고 있는 이 때, 국경을 초월한 춤과 노래로 의좋은 다국문화교류가 되어 관객들의 마음을 흐믓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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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공연에서 진도북춤을 추고 있다. |
이날 예술제에는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力道山) 부인, 다나카 게이코(田中敬子80) 씨가 딸과 함께 참석해 같이 관람했다.
다나카 여사는 “사뿐사뿐 부드럽게 춤추는 한국무용의 춤사위 속에서 왠지 모를 생명력을 느꼈다. 아름답다는 차원을 넘어, 약동하는 힘이 솟고 있었다”고 소감을 말하면서 “남편의 나라 한국이 좋아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는, 년 1회 정도 딸과 함께 한국 여행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풍수화가 혼다 유우코(本田ゆうこ) 씨는 “화려한 한복을 입고 선녀들처럼 춤 추는 한국무용가들의 모습은 그대로가 용궁의 무녀들이었다. 마치 우라시마타로(浦島太郎)가 되어 용궁을 체험하고 나온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대무용가 레이카(麗花) 씨는 “한국무용을 보면서 뜨거운 에너지를 받았다. 한국무용은 밤하늘의 별처럼 조용하게 빛나기 시작하여 단번에 화려한 드라마로 피어난다.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움직임과 상냥한 춤의 표정은 반복되는 계절의 아름다움 같아 따뜻한 격려와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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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공연에서 발라딘 예술단이 한류드라마 OST를 연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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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공연에서 정애진무용단이 북춤을 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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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공연에서 베트남 춤을 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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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공연에서 이집트 춤을 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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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공연에서 네팔 춤과 민요를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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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공연에서 중국춤을 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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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공연에서 힙팝댄스를 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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