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 잔디마당에서 합동결혼식을 다문화부부 5쌍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올해 2번째로 열린 합동결혼식은 강동구 주최 강동구 주최. 강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동구건강가정지원센터 주관으로 이뤄졌다.
결혼식 비용은 사회복지법인 세영재단, 아름다운가게, 명성교회 등 민간에서 마련한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다문화 신부들은 중국인 3명과 필리핀인 1명, 페루인 1명 총 5명의 결혼이주여성이다.
결혼식은 가족·친지들과 함께 작은음악회, 혼인예식, 피로연 순으로 진행되었고 전 대법관이었던 이용우 변호사가 주례를,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축사를 맡아 새로이 출발하는 부부들을 응원했다. 신혼부부들은 예식 직후 2박 3일간 제주도로 단체 신혼여행도 떠난다.
페루에서 온 마리타넬리씨(41)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혼인신고를 하고 5년이 넘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며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가 엄마, 아빠의 결혼식 사진이 없는 것을 보고 “엄마, 아빠는 결혼을 안했는데 내가 어떻게 태어났어?”라고 물었을 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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