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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창원시 상남 분수광장을 시작으로 펼쳐진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 모습.(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 제공) |
[로컬세계 박재영 기자]대구시에 거주하는 일본여성 500여 명이 모여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관순 열사를 기리는 거리 대행진을 벌인다.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 대구지회는 오는 31일 오후 3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유관순 열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을 경축하고자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대행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김명환 광복회 대구시 지부장 등 약 20여 명의 대구시 정관계의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다. 지난 3월1일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했다. 여성계는 저평가된 여성들의 독립운동이 재평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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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마쯔무라후미꼬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 대구지회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이상길 대구시 부시장과 배지숙 시의장의 축사, 김명환 광복회 대구지부장의 격려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달구벌 다문화 합창단의 ‘홀로아리랑’ 합창과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결의선서도 진행한다.
이후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를 행진하며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2.28공원 앞에 세워져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식을 가질 예정이다.
마쯔무라 후미꼬 대구지회장은 “순수하고 숭고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이야말로 사상 종교 민족의 벽을 넘어 자유와 화합의 세계를 이루는 지침이 되어줄 것”이라며 “이 대회를 계기로 일본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고 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실현하는 선구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과거 역사를 깊이 뉘우치고 유관순 열사의 평화 사상에 공감하는 일본인들이 중심이 되어 모인 단체다.
이들은 1991년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시작으로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대행진 및 집회을 개최했다. 한국에서 처음 연 대회는 2002년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으로 이후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매년 한·일 양국에서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대행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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