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행정안전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25일 오후 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40% 이상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수준이다.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1,97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는 폭염 취약계층인 노인, 농업인, 쪽방 주민 등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보호 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공사장과 야외 근로자 작업장, 다중 운집 행사 등에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폭염 대비 쉼터 및 저감시설을 적극 운영하고, 냉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예방과 전력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정부는 온열질환 대처요령 등 국민 대상 행동수칙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호중 본부장은 “정부는 폭염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한낮 외부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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