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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해안에서 불법 조업중인 중국 어선들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본 오가사와라제도 해안에 수십척이던 중국 어선들이 최근 200척이 넘게 늘어나 중·일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일본 영해에서 산호 채취를 하던 중국인 선장 5명을 체포하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어선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도카이대학 야마다 교수는 “200척 이상 증가한 것은 단순한 밀어 목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며 안보적 차원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로 지적했다.
중국 어선이 늘어난 배경에는 일본의 해상 경비 태세를 시험하기 위한 정보전 성격이 짙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중국 정부에 유감을 표명한데 이어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일본 국토교통상은 “태풍이 와도 중국 어선 피항을 불허하겠다”고 일본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일본해상보안청 관계자에 의하면 “중국 어선들은 선박에 중국 깃발을 높이 달고 일본 순시선을 보고도 피하려 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기상대 발표에 의하면 태풍 20호가 오가사와라 해역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중으로 해당 해역을 통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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